아트사커 하면 떠오르는 팀이 있으신가요? 제 시절의 아트사커는 단연 프랑스였는데요. 오늘은 프랑스의 레전드 아트사커의 영웅 지네딘 지단에 대해서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마르세유 거리에서 꿈을 키우다
지네딘 지단은 1972년 프랑스 마르세유의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지단은 어린 시절 마르세유의 거리와 공터에서 축구하며 대부분 시간을 보냈고, 이때부터 축구에 대한 재능이 발견되었습니다. 어린 시절 유복하지 못했던 지단은 축구하면서 꿈을 키워갔으며 축구를 통해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이러한 지단은 지역 축구 클럽인 US 생 앙리에 입단하였고 곧바로 대형 클럽에 스카우트되었습니다.
마르세유 축구 영웅의 탄생
1989년 지단은 프랑스 2부 리그 팀인 AS 칸과 첫 프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당시 지단의 나이는 16세의 어린 나이였고, 그의 재능은 곧 프랑스 전역에서 인정받기 시작했습니다. AS 칸에서의 3년간의 프로 생활을 맞추고 1992년 보르도로 이적하였으며 특히 1995~1996년 시즌에는 UEFA컵 결승에 진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당시의 활약으로 96년 이탈리아 세리에 A 리그인 유벤투스로 이적하였고, 본격적으로 세계의 축구 팬들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적한 첫 시즌에 팀의 세리에 A 우승과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 진출에 기여했습니다. 당시 그는 중앙 미드필더로서 팀의 공격 전개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다음 시즌에도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했으며,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이 시즌 이후 유벤투스에서 세리에 A 우승은 없었지만 지단은 유벤투스의 핵심적인 선수로 남았습니다.
유벤투스에서의 5년 동안 리그 우승 2회, 챔피언스 리그 결승 진출 2회라는 업적을 달성한 지단은 이후 지난 포스팅에 말씀드린 갈락티코스의 일환으로 2001년 레알 마드리드에 이적하게 됩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01년 당시 세계 최고액인 7,750만 유로에 지단을 영입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지단은 지구방위대의 핵심 멤버로 활약하였습니다. 그중 단연 2002년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서 레버쿠젠을 상대로 터트린 환상적인 발리슛 골은 아직도 회자하는 명장면입니다. 또 이 골로 지단은 소망하던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프랑스의 영웅이 아닌, 세계적인 축구 영웅이 되었습니다.
아트사커의 사령관
지단은 1994년 프랑스 국가대표팀이 되었습니다. 지단은 프랑스 국가대표팀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1998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결승에서 두 골을 넣으며 자국민들에게 우승컵을 안겨주었습니다. 월드컵에서 활약으로 FIFA 월드컵 최우수 젊은 선수상을 받았습니다.
2000년 유럽 선수권 대회에서 지단은 이탈리아와의 결승전에서 결승 골을 넣으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지단은 프랑스 아트사커의 사령관으로 국가대표로서 활약하였습니다.
지단과 레드카드
지단은 선수 시절 통산 14번의 레드카드를 받았습니다. 이는 미드필더 중에서도 최상위권에 속하는 숫자입니다. 유벤투스 시절에는 몇몇 팬들이 망나니라고 불렀으며, 국가대표 경기인 월드컵에서도 총 2번의 퇴장과 6개의 카드를 받은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시 지단은 실력만큼이나 불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었고, 이는 필드에서 상대 선수에게 보복성 플레이를 자주 보였습니다.
그중 2006년 독일 월드컵 결승에서 지단의 행동은 지단을 박치기 선수라는 오명으로 불리게 한 사건으로 제 기억에 아직도 생생합니다. 당시 프랑스는 결승에서 이탈리아와 맞붙게 됩니다. 경기가 1:1로 팽팽하게 진행되던 연장 후반, 지단은 이탈리아 수비수 마테라치와 말을 하다가 갑자기 가슴에 머리로 박치기했습니다. 사건 직후, 주심은 비디오 판독을 통해 지단에게 레드카드를 주었으며, 월드컵 트로피를 눈앞에 두고 퇴장하던 지단의 모습은 당시 경기를 지켜보던 축구 팬들에게 큰 충격이었습니다. 지단의 퇴장 이후,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고, 이탈리아의 우승으로 지단의 행동은 전 세계적으로 큰 논란을 일으켰으며, 그의 화려한 축구 경력에 큰 오점으로 남게 됩니다. 지단은 알고 있었을까요? 이 경기가 자신의 국가대표로써의 마지막 경기였다는 것을...
사건 이후 지단은 자신의 행동을 축구 팬들에게 사과했으며, 당시 마테라치가 가족을 모욕했다고 인터뷰했지만 여전히 씻을 수 없는 오점으로 남아있습니다.
마치며..
오늘은 프랑스 아트축구의 영웅 지단에 대해서 포스팅해 보았습니다. 지단의 경력과 그의 화려한 플레이는 많은 축구 팬들의 가슴에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그가 보여준 레드카드의 기록들 또한 많은 축구 팬들의 가슴에 남게 되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 축구선수단, 축구협회도 논란의 중심에 있습니다. 아무리 유명하고 뛰어난 선수라도 국가대표라는 사명감보다 뛰어난 것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자신의 잘못된 실수가 있으면 빠르게 인정하고 태극마크를 가슴에 안고 뛴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어지러운 지금의 사태가 잘 마무리되고 한국축구의 발전을 위해 원팀이 되어서 뛰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