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고래, 일명 ‘킬러 웨일’은 해양 생태계의 정점 포식자로서 놀라운 신체적 특성부터 그들의 복잡한 행동에 이르기까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범고래의 특징
범고래는 평균적으로 7~8미터의 길이로 자라며, 최대 몸무게는 약 6톤까지 나갈 수 있습니다. 그들의 몸은 대부분 까맣지만, 눈 아래와 배 부분에는 특징적인 흰색 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색상의 대비는 사냥과 의사소통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강력한 꼬리지느러미와 높은 등지느러미는 수영 시 강한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수컷 범고래는 암컷보다 일반적으로 더 크고 무거우며, 최대 10미터까지 자랄 수 있다고 합니다. 수컷의 큰 특징 중 하나는 그들의 거대한 등지느러미입니다. 수컷의 등지느러미는 최대 1.8미터까지 자라며, 직선적입니다. 반면, 암컷의 등지느러미는 상대적으로 낮고 뒤로 약간 구부러져 있습니다. 또한 수컷의 머리는 암컷에 비해 더욱 큽니다.
2. 바다의 천재들
범고래들의 지능과 사냥 기술은 정말 놀랍습니다. 범고래는 해양 포유류 중에서도 특히 높은 지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다양한 의사소통 방식을 사용하여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사냥 기술과 같은 중요한 지식은 서로 공유하며, 자식들에게도 이를 전달한다고 합니다. 범고래는 다양한 사냥 방식을 사용하는데 상황에 따라 다른 방법을 사용합니다. 종종 먹이를 포위하거나, 물살을 이용해 먹이를 해안가로 몰아서 사냥하는 협력적 사냥을 하기도 합니다. 보통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는 무시무시한 상어로 알고 있지만 범고래는 똑똑한 지능을 이용해 상어를 사냥합니다. 상어가 뒤집히면 움직임을 멈추는 특성을 이용하여 일부러 상어를 뒤집어 사냥하기도 하며, 집단으로 협력하여 상어를 포위하고 사냥합니다. 그냥 상어도 아닌 백상아리를 사냥하고, 백상아리의 신체 부위 중에서도 간을 선호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백상아리를 기습적으로 공격하고 마비시킨 뒤 익사시키고, 뒤집어진 백상아리의 지방이 풍부한 간만 빼먹는다고 합니다. 정말 천재적이면서 무시무시하지 않나요?? 그렇다고 백상아리를 일반적으로 사냥하는 것은 아니고, 신중을 기한다고 합니다. 범고래가 백상아리를 사냥 할 수 있는 이유는, 천재적인 두뇌도 있지만 일반적인 체급 차이도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백상아리는 평균적으로 3~5m로 범고래에 비해 3배가 작기 때문에 이 같은 일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다양한 사냥 방법은 범고래가 해양 포식자로서 얼마나 뛰어난 지능과 전략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줍니다.
3. 범고래의 출생과 성장 과정
범고래는 대략 어미가 17개월의 임신 기간을 거친 후, 한 마리의 새끼를 낳습니다. 이때 새끼는 이미 2.5미터가 넘는 크기와 180kg 이상의 무게를 가지고 태어납니다. 출생 직후, 어미 범고래는 새끼를 수면 위로 밀어 올려 첫 호흡을 도와줍니다. 이 순간은 새끼 범고래가 삶에서 처음으로 배우는 생존 기술입니다.
새끼 범고래는 어미와 긴밀한 유대를 형성하며 성장합니다. 초기 몇 달 동안 새끼는 어미의 모유를 먹으며 빠르게 성장하며, 이 시기에 사회적 기술과 생존 기술을 배웁니다. 범고래는 복잡한 사회적 구조를 가진 동물이기 때문에, 새끼는 어린 시절부터 다른 구성원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사회적 규칙과 의사소통 기술을 학습합니다.
새끼 범고래는 약 1년 동안 모유를 먹으며 성장하고, 그 후에는 어미와 함께 사냥을 배우기 시작합니다. 사냥 기술은 생존에 필수적이며, 주로 모방과 반복을 통해 습득합니다.
범고래는 대략 10년에서 15년 사이에 성숙하며, 이때부터 번식이 가능해집니다. 보통 암컷은 10년에서 14년 사이에 첫 번째 새끼를 낳으며, 수컷은 조금 더 늦은 15년에서 21년 사이에 성숙합니다. 일생 동안 여러 번 번식이 가능하지만 대략 5년에 한 번씩 새끼를 낳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성숙한 범고래는 그들의 집단 내에서 사냥, 탐험, 가족 구성원 간의 유대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지식과 기술을 후대에 전달하는 중추적인 존재가 됩니다.
오늘은 범고래의 특징과 출산과 성장에 이르기까지 알아보았습니다. 만약 바다에서 범고래를 만난다면 조심하세요. 이 똑똑한 생명체는 인간을 괴롭히기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