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영원한 캡틴이자 맨유의 레전드 꺼지지 않는 두 개의 심장 박지성 선수에 대해서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한국축구 캡틴의 탄생
박지성 선수는 1981년 3월 30일 서울시 관악구에서 태어났습니다. 박지성 선수는 아버지의 사정으로 전남 고흥군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초등학교 3학년 때 수원으로 이사하여 산남초등학교에서 축구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산남초등학교 축구부가 해체되면서 계속해서 축구를 하고 싶은 박지성 선수는 세류초등학교로 전학을 갑니다. 이후 안용중학교, 수원공업고, 명지대학교를 거쳐 2000년 일본의 교토 퍼플 상가에 입단 후 프로에 데뷔합니다.
비슷한 시기에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로서 태극마크를 달게 됩니다. 국가대표 초기에는 주전보다는 비주전으로 경기를 지켜보았지만, 히딩크 감독을 만나면서 주전으로 이름을 알리게 됩니다.
2002년 FIFA 월드컵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 다 기억하는 한국축구의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박지성 선수는 이 대회에서 히딩크호의 핵심 멤버로 맹활약했습니다.
당시 어린 나이에 티비로 한국대표팀 경기를 지켜보던 저는 아직도 박지성 선수의 포르투갈전 골이 기억에 남습니다. 당시 이 경기에 승리해야만 16강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경기였습니다. 포르투갈은 루이스 피구, 루이 코스타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구 선수들로 이루어져 있었고, 대한민국의 선수들과 연봉 차이도 엄청났습니다. 다시 당시 경기로 돌아가면, 한국 선수들은 정신력으로 포르투갈 선수들을 압박했고 경기는 상당히 팽팽하였습니다. 팽팽하던 경기의 맞춤표를 찍은 게 바로 박지성 선수의 골입니다. 이영표 선수의 크로스를 가슴 트래핑하고 왼발 발리슛으로 그대로 상대 골망을 흔들던 박지성 선수의 슈팅은 정말 예술이었고, 이 슈팅한방으로 박지성 선수의 인생도 바뀌게 됩니다.
이 경기에서 한국은 승리하여 16강 진출을 확정하였고, 결과적으로 4강 진출이라는 믿을 수 없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됩니다. 이후 박지성 선수는 대표팀에서 캡틴의 역할을 하며 은퇴 전까지 한국축구를 위해 헌신하였습니다.
맨유에서 가장 저평가된 선수
한 인터뷰에서 웨인 루니 선수가 하는 이야기를 보았습니다. 사회자가 당신이 생각하기에 가장 저평가된 선수는 누구라고 생각하냐고 물었는데, 웨인 루니는 망설임이 없이 박지성이라고 대답하였습니다. 박지성이 맨유의 성공에 있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만큼 중요한 선수로 언급했으며, 박지성 선수가 보여준 팀을 위한 헌신적인 플레이와 상대 선수를 마킹하는 능력은 세계 최고의 선수임을 보여준다고 대답했습니다.
박지성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을 보면 그가 왜 두 개의 심장을 가졌다는 소리가 나오는지 알 수 있습니다. 박지성은 경기 내내 단 한 순간도 움직임을 멈추지 않고, 공격과 수비를 오가며 플레이합니다. 또한 상대 선수에게는 끊임없는 압박을 통해 공을 쉽게 지나가지 못하게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 선수의 이러한 플레이 스타일을 통해 상대 팀의 에이스를 압박하고 괴롭히는 전술을 사용하였고, 맨유의 핵심 멤버로 박지성 선수를 자리 잡을 수 있었습니다.
박지성 선수의 맨유 이적 과정은 순탄치 못했습니다. 바로 워크 퍼밋에 발목을 잡힌 사건인데요. 영국에서 비EU 선수가 워크퍼밋을 발급 받으려면 국가대표팀 경기의 75%를 수행해야 하는 조건이 있었고, 당시 대한축구협회는 해외에서 뛰는 박지성 선수를 배려하여 대표팀 경기에 부르지 않았던 경기가 많았고 75%를 수행하는 항목을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차선의 방법이 유명 축구인 3명에게 추천서를 받아야 했습니다. 당시 PSV 에인트호벤 감독인 거스 히딩크와 맨유 감독인 알렉스 퍼거슨 말고도 1명이 더 필요했습니다. 그 나머지 1명이 네덜란드의 레전드 요한 크루이프 입니다. 당시 히딩크 부탁을 받았다는 소리가 있지만, 크루이프가 박지성 선수의 챔피언스리그 플레이를 보고 감명받아서 써주었다고 합니다.
맨유 초반 박지성 선수는 팀에 적응하기도 전에 부상 때문에 고생합니다. 당시 축구 팬들은 이름 모를 동양인을 데리고 온 퍼거슨 감독을 욕했고, 동양인들에게 유니폼을 판매하기 위한 마케팅으로 박지성 선수를 이용했다고 여론이 좋지 못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부상을 당했으니..박지성 선수는 몸도 마음도 상처받을 시기를 묵묵히 버텨냈습니다.
이후 맨유에서 부진과 부상으로 고생하지만, 성실함과 노력으로 서서히 팀에 녹아 들어 매 중요한 경기마다 활약하여 맨유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리게 됩니다.
마치며..
이렇듯 꺼지지 않는 두 개의 심장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풍부한 활동력과 상대를 끊임없이 압박하는 박지성 선수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밖에 박지성 선수의 리그에서의 활약과, 국가대표 경기에서의 활약은 추후 포스팅에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우리의 영원한 캡틴 박지성 선수의 앞날을 응원합니다.